수필가, 시인 "피천득" 작가는 일상에서의 생활감정을 친근하고 섬세한 문체로 곱고 아름답게 표현하여 한 편의 서정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며, 이로 인해 그의 수필은 서정적, 명상적 수필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섬세하고도 다감한 문체로써 서정의 세계를 수필화하고 있다. 금아 선생의 수필세계는 나날의 세계다. 그것은 나날의 삶에서 우리가 겪는 작은 일들, 그중에도 아름다운 작은 일들로 이루어진다. (평론가 김우창 고려대 교수) 수필 '인생은 빈 술잔, 주단 깔지 않은 층계, 사월은 천치와 같이 중얼거리고 꽃 뿌리며 온다.' 이러한 시를 쓴 시인이 있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이렇게 읊은 시인도 있다. 이들은 사치스런 사람들이다. 나같이 범속한 사람들은 봄을 기다린다. 봄이 오면 무겁고 둔한 옷을 벗어..